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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
 
김정훈
작성일
 
2016/06/26 10:21:30
 
조회수
1367
글제목
 
어느 아버지와 남매의 슬픈 이야기


 어느 아버지와 남매의 슬픈 이야기
 
 평생을 숨어산 아버지는 나와 내 여동생을 고아원에 맡겨 놓고 잠적을 하였다.
 우릴 버린 아버지를 평생 원망하며 지냈다.
 
  어느 날
 
 아버지라며 나타난 사람은 화상을 입어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손가락은 붙거나 없는 상태였다.
  '저 사람이 나를 낳아 준 아버지란 말이야?'
 
 나는 충격을 받았고 차라리 고아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더 좋게 느껴졌다.
 우린 그렇게 아버지를 외면했다.
 
 시간이 흘러 우리 남매는 각자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었지만 아버지는 더 이상 우리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. 몇년 뒤,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.
 
 그동안 왕래가 없었고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고 살았던 우린 아버지의 죽음을 접해도 별다른 슬픔이 없었다. 하지만 자신들을 낳아 준 아버지의 죽음까지 외면할 수 없어 시골의 외딴집으로 향했다.
 
 외딴집에 도착하자 아버지의 차가운 시체가 우릴 맞이했다. 그리고 문상을 온 마을 노인이 평소 아버지가 버릇처럼 화장은 싫고 뒷산에 묻히기를 원했다며 알려주었다.
 
 하지만 아버지를 산에 묻으면 명절이나 때마다 찾아와야 하니 번거러울 것 같아 화장을 하기로 했다.
 
 그렇게 아버지를 화장하고 돌아와 다시 아버지의 짐을 정리해 태우기 시작했다.
 아버지가 평소 덮었던 이불, 옷가기 아버지의 흔적이 배어 있는 물건들을 몽땅 끌어내 불을 질렸다.
 
 마지막으로 책들을 끌어내 불 속에 집어넣는데 그 속에서 (비망록) 이라고 쓰인 빛 바랜 노트를 발견했다. 불길이 막 붙는 순간 왠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얼른 꺼내 불을 껐다.
 
 그리고 연기가 나는 노트를 한 장 한 장 넘겨 가며 읽기 시작했다. 아버지가 쓴 일기장이었다. 일기장을 읽던 우린 눈물을 떨구며 통곡해야만 했다. 일기장 속에는 아버지가 보기 흉한 얼굴을 가지게 된 사연이 쓰여 있었다.
 
 아버지의 얼굴을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우리 남매였다. 일기장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어머니와 우리에게 쓰는 편지가 있었다. 여보! 내가 당신을 여보라 부를 자격이 있는 놈인지 조차 모르겠소. 그 날, 당신을 업고 나오지 못한 날 용서하구려 울부짖는 어린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뒤로 하고 당신만을 업고 나올 수가 없었다오. 이제 당신 곁으로 가려고 하니 너무 날 나무라지 말 아주오 덕분에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다오. 비록 아버지로서 해준 것이 없지만 말이오
 
 -사랑하는 내 아들딸에게 -
 평생 너희들에게 아버지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이렇게 짐만 되는 삶을 살다가 가는구나 염치 불구하고 한 가지 부탁이 있구나 내가 죽거들랑 절대로 화장은 하지 말아다오. 나는 세상에서 제일 불을 싫어했단다. 평생 밤마다 불에 타는 악몽에 시달리며 30년 넘게 살았단다. 제발 부탁한다.
 
 뒤 늦게 후회하며 통곡했지만 아버진 이미 화장되어 연기로 사라진 뒤였다.
 
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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